넷플릭스라는 서비스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나서 정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거대자본이 들어오면서 한국 영상과 예능 그리고 엔터에 긍정적인 영향이 생겼음은 물론이지만 이에 비해 과하다거나 과도기적인 부작용 같은 것도 만만치 않은것 같습니다. 역량에 비해 너무 과한 투자가 이루어져 소문 많은 집에 먹을 것 없다는 평가가 생기는 제작물도 꽤 많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저는 넷플릭스의 동성애 코드가 우리나라 제작물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꼭 섞여 들어가는 이런 요소들이 거북스럽네요. 케이팝, 케이드라마, 케이무비 등과 음식문화까지 해외로 나가고 있지만 코미디로얄은 솔직히 전 세계로 방송하기 부끄럽네요. 그냥 그들끼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느낌
우리나라의 유교선비즘으로 인해 정규채널에서는 다루기 힘든 소재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한국 개그맨들이나 코미디언들이 가지고 쓸 수 있는 소재는 사실 외국처럼 많지 않기 때문에 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코미디 로얄을 1, 2회 차 보면서 느낀 점은 그들만의 리그를 보는듯한 느낌이 강했고, 공감이 형성되지 않았으며, 쉽게 말해 어디서 웃어야 될지는 물론이고 아예 우습지도 않았다는 사실이 슬펐습니다.
과연 준비되었나
언뜻 화려해보이는 듯한 구성원들을 가만히 보면 급조된듯한 느낌이 들고, 또한 식상합니다. SNL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 제게는 낯설기조차 한 웃음 코드를 난발하고 있습니다. 이경규 씨를 좋아하지만 그리고 원숭이 동성애 연기가 저도 구토가 나왔지만 방송 중에 그렇게 윽박을 질러서 방송이 어디선가 이상하게 편집가위질이 된듯한 느낌을 주는 것은 선배로서 할 일은 아닌듯합니다.
개선
외국의 코미디 중에 스탠드업 코미디를 좋아합니다. 외국인들 특유의 유머감각이나, 정서 그리고 성적으로 하는 농담에도 유쾌히 받아들이는 문화의 영향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코미디언 중에 유튜브 채널 코미꼬를 운영하는 이 분의 재능을 보면 이 분 하나 보는 시간이 코미디로얄 전체를 관람하는 시간보다 유쾌했다는 평으로 이 글을 끝마치려 합니다. 넷플릭스에서 소개해주는 외국 스탠드업 코미디언들의 영상도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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