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치산의 딸과 플루토늄의 행방
위의 두 책을 알고 계십니까? 전혀 알 수가 없을겁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쓰기전 현재 50 후반인 작가가 스물 다섯 나이에 출간했다가 이적표현물로 분류되어 판금을 당했던 책이며 좀 다른 이야기지만 '플루토늄의 행방'은 지금은 인기 작가인 김진명이 1992년 출간했다가 소위 망한 소설의 제목이었습니다. 그 후 1993년 전에 2권이었던 책을 3권으로 개정해 400만부가 넘게 팔린 책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전작제목입니다.
세상만사 다 때가 있나 싶어서 서두를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어떤 책
꽤 오래전 끝이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제목과 비슷한 '나의 해방일지'는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내용의 결을 가진 책입니다. 결코 추앙하는 일도 없는 책이죠. 사회주의자의 딸로 태어난 저자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내용입니다. 빨갱이라서가 아니라 아버지에게 이데올로기라는 것은 그저 생활이었지만 작가는 전혀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난 세월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들어가 있는 그런 책이라고 말입니다.
소설속 부모는 현실을 기반으로
10만권 이상 팔린 책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출간 두 달 만에 베스트셀러 1~2위를 기록했습니다. 딸의 시선으로 본 전직 빨치산 아버지의 3일 장례식을 다룬 소설입니다. 얽힌 사연과 그 보다 더 복잡한 이념을 가진 사람들이 장례식장에 만났으니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는 상상만으로도 다이내믹하지 않습니까?
유시민 작가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추천사 덕분에 더 팔려나간 것도 있겠지만 이 책이 가진 매력을 그런 것으로 희석시킬 수는 없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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