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하면 생각나는 귤의 품종과 특징

과일을 깎아 먹는 것을 귀찮아하는 저지만 귤은 좀 먹습니다. 까면 먹을 수 있고, 또 쉽게 까지니까요. 요즘 귤 맛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알이 작고, 인위적인 착색이 안된 바로 딴 제주 감귤을 선호합니다. 오늘은 귤의 품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내용은 감귤박물관을 참조해서 재정리했습니다. 내용 중 °Bx는 당도의 단위인 브릭스입니다.

일남1호 (Cheonhyehyang)

극조생류에 속하는 귤 품종 중 일남 1호는 일본 미야자끼현에서 흥진조생의 변이로 발견되었습니다. 1988년에 일남 1호로 명명되었으며 제주에는 1990년 도입, 1993년에 선발되었습니다. 나무의 모양은 약간 개장성이며, 극조생 품종 중에서는 강한 편에 속합니다. 과피 착색은 9월 중순부터 시작되어 10월 중순에 완전 착색되며, 당도는 10월 하순에 11°Bx에 달합니다.

 

암기조생 (Almagi)

1978년에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흥진조생의 변이로 발견된 암기조생은 극조생 온주 중에서도 강한 편입니다. 가지의 발생각도는 좁아서 직립으로 되기 쉽고, 잎은 가늘고 길며 엽형지수는 41로 작습니다. 착색은 9월 중순부터 시작되어 10월 중순에 완전 착색되며, 과즙의 당도는 10월 하순에 11°Bx에 달합니다.

 

궁본조생 (Gungbonjoseng)

1967년 일본에서 처음 발견된 궁본조생은 1981년에 우량 극조생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나무의 모양은 개장성이고, 수세는 다소 약하지만 풍산성이 좋습니다. 과피 착색은 9월 상순부터 시작되어 10월 하순에 완전 착색되며, 당도는 10월 하순에 11°Bx에 달하고 맛이 좋습니다.

 

한라조생 (Hanrajoseng)

1971년 일본 사가현에서 궁천조생의 가지변이로 나타난 한라조생은 1980년에 제주에 도입되어 1986년에 "한라조생"으로 명명되었습니다. 나무의 수세는 약간 약하며 결실량이 많아져 수세가 약해지기 쉽습니다. 착색은 9월 상순부터 시작되어 하순에 50% 이상 착색되며, 당도는 9.3°Bx로 신익조생 보다 높습니다.

삼매조생 (Sammaejoseng)

1964년에 송산조생의 아조변이로 육성된 삼매조생은 1986년에 우량 품종으로 선발되었습니다. 나무의 수세는 중간정도이며, 과피 착색은 9월 중순부터 시작되어 10월 중순에 완전 착색됩니다. 당함량이 9.7°Bx로 높고 맛이 좋으며, 10월 중순경에는 부피과 발생이 없다.

 

고림조생 (Gorimjoseng)

일본에서 흥지조생의 변이로 발견된 고림조생은 1984년에 품종등록되었습니다. 수세는 같거나 다소 강하며, 과피 착색은 9월 중순경부터 시작되어 10월 하순경에 완전 착색됩니다. 당도는 10월 중순경에는 흥진조생보다 0.5∼1도가량 높고, 11월에도 맛이 좋아 부피과의 발생이 없다.

참조. 부피과 浮皮果

감귤 과실이 성숙기나 저장 중에 과피가 과육에서 떨어져 공간이 생기고 과피가 들뜨는 상태. 외과피가 늦게까지 세포 분열을 하거나 수분 흡수에 따른 물리적 팽창으로 일어난다. 주로 껍질이 잘 벗겨지는 온주밀감에서 잘 일어나는데, 수세가 강하고 수관 상단부에 달린 과실에서 많이 발생한다. 질소질 시용량이 많은 경우, 엽수에 비해 착과수가 적을 때 성숙기에 고온이면서 비가 많이 올 때 발생이 심하여 저장력이 없다.

 

산천 3호 (Sancheon 3ho)

후쿠오카현에서 궁천조생의 아주지 선단에서 발견된 산천 3호는 1980년부터 극조생계임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나무의 유목기에는 생장이 왕성하나 결실기가 되면 수세가 궁천조생보다 약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피 착색은 9월 상순경부터 시작되어 10월 상순경에 거의 착색이 되며, 당도는 9월 하순경 50% 내외의 착색이 될 때가 가장 적당하여 맛이 좋습니다.

 

신익조생 (Sinikjoseng)

1972년에 제주시험장에서 궁천조생의 재배 포장에서 발견된 신익조생은 1980년에 "신익조생"으로 명명되었습니다. 나무의 수세는 중간정도이며, 개화기는 궁천조생과 비슷하지만 숙기가 1개월 정도 빠릅니다. 과피 선숙형으로 당도는 8.9°Bx로 다소 낮지만 산도가 낮아 당산비에서는 궁천조생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감귤의 종류 - 감귤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