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당시 사용된 고엽제 다이옥신의 성분과 독성으로 인한 질병

베트남전에 파병되었던 우리 국군들 중에도 고엽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이 투여한 고엽제(Agent Orange)에는 다이옥신이라는 매우 유해한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다이옥신은 주로 TCDD(2,3,7,8-Tetrachlorodibenzo-p-dioxin)이라는 종류가 문제시되었으며, 이는 다이옥신 화합물 중에서도 가장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성 화학 구조

다이옥신은 주로 두 개의 벤젠 고리가 산소 원자로 연결된 구조를 가지며, 여러 종류의 다이옥신 화합물이 존재합니다. 다이옥신은 자연에서 잘 분해되지 않는 지속성 유기 오염물질(POPs) 중 하나로, 환경에 방출되면 오랫동안 남아 생태계와 인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지용성 다이옥신은 지방에 쉽게 녹는 성질이 있어 체내에 축적되기 쉽습니다. 동물이나 인간이 다이옥신에 노출되면 주로 지방조직에 축적되고, 체내에서 매우 천천히 배출됩니다. 다이옥신의 독성 다이옥신은 매우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어, 미량으로도 인체와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이옥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다음과 같은 영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험성

발암성분인 다이옥신은 국제 암연구소(IARC)에 의해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되었습니다. 이는 인간에게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을 의미합니다. 다이옥신에 장기간 노출되면 각종 암(특히 간암, 피부암, 림프암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생식 독성: 다이옥신은 호르몬의 기능을 방해하여 생식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특히 태아 발달에 악영향을 미쳐 선천적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 이후 다이옥신이 포함된 고엽제에 노출된 사람들, 특히 베트남 주민들에게서 이러한 기형 발생률이 급증했습니다.

 

면역계 손상: 다이옥신은 면역계를 억제하여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고, 자가면역질환의 발병 위험도 증가시킵니다. 또한 면역 기능을 약화시켜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피부질환: 다이옥신에 단기간 노출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는 염소성 여드름(chloracne)으로, 이는 피부에 심각한 여드름성 발진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내분비 교란: 다이옥신은 내분비계 교란물질로서, 호르몬 분비를 방해하여 대사 기능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는 성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인슐린 등의 작용을 방해하여 각종 대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과 다이옥신의 영향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은 적의 식량 공급과 은신처를 파괴하기 위해 고엽제를 살포했으며, 이로 인해 수많은 민간인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고엽제에 포함된 다이옥신은 환경과 생태계를 오염시켰고, 그 여파로 현재까지도 다이옥신에 의한 질병과 선천적 기형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엽제에 노출된 베트남 참전 군인들과 베트남 주민들은 암, 기형아 출산,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참전 용사 피해규모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 파병 용사들 중 약 13만 6,757명이 고엽제로 인한 후유증 및 후유의증 피해자로 등록되었습니다. 주로 암, 신경질환, 피부 질환 등의 질병을 겪고 있으며, 현재까지 인정된 고엽제 관련 질병은 20종입니다. 최근에는 방광암, 다발성 경화증 등 4개 질병이 추가로 인정되었으며, 약 2,800명의 피해자가 새로 등록될 예정입니다. 현재 피해자 보상 문제는 법원에서 진행 중이며, 배상액은 인당 약 5,000만 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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