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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정보

몽골유목민에게 배우는 코로나 시대의 삶

by BADAYO2 2020.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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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사회속에서

네트워크처럼 서로

얽혀있어요.

그러한 사람들이

코로나시대를 맞아

강제 이격 당한 채

서로 간의 거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속에서 여태 몰랐던

적당히'라는

개념을 배워갑니다.

하지만,

우리의 간격은

많이 위태롭습니다.

자칫 길게 늘어났다가,

아예 끊어질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현대인이 꿈꾸는 삶중 하나인

디지털 노마드는

현대 사회의 유목민이며

정형화된 수입공간과의

간격이 있는 삶입니다.

하나에 속하지 않고,

언제든 떠날 수 있는

디지털 세상의 유목민이죠.

 

 

하지만, 디지털 노마드의

삶은 아직까지 요원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현실적으로 안정감이 없죠.

소수를 제외한 그들은 현실세상의

유목민처럼 훌쩍 떠나지 못하고

기껏해야 배낭을 매고

도피처인 어딘가로 갔다가

돌아오고 맙니다.

 

 

 

 

 

유목민의 나라 몽골에서는

서로간의 거리가 자연스럽습니다.

매여있지 않다는 개념이

디지털노마드의 떨어짐과는 다릅니다.

그들의 떠남은 

도피나 탈출이 아니라

오로지 살기 위한

삶을 향한 이동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이동에서는 바람냄새가

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문득, 이러한 시점에서

그럴듯한 의료시설이나

방비 하나 없을

몽골이 코로나에 대처하는

방법은 어떨까?

그들은 큰 피해없이 잘 

살아가고 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이겨내고 있을까가 아니라

잘 살고 있을까? 라고 생각한것은

생존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그들의

평소 삶이 코로나 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놀랍게도 몽골의 확진자 수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몽골은 코로나가 발생하자,

밖에서 들어오는 것들을

아예 차단했습니다.

평소 그들이 생존을 위해,

미련 없이 떠나듯

득실을 따지지 않고

생존에 위협이 될것들은

바로 차단했습니다.

 

단순하고

명쾌했습니다.

 

 

 

코로나가 아닌 평시에도

몽골을 여행하는것은

항상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일년에 서너달이 고작이죠.

몽골은 300만이 조금 넘는

인구 중 많은 수가

유목민들입니다.

 

 

이제야 알게 되었지만,

그들에게 사회적 거리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이제 겨우

배우고 있는 적절한 간격 속을

그네들은 진작부터 살고 있었던것이죠.

 

그들 간의 거리는

늘 생존에 최적화된

거리이며, 나쁜것들이

파고 들어가기에

그 사이는 적절하고도 

너무 멀었습니다.

 

 

 

현대사회의

디지털 유목민을 꿈꾸는

우리들에게 물어봅니다.

 

우리의 유목민

생활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요?

우리가 자유롭다고

착각하는 삶에서

최종 목표는 사실 생존이

아니였던가요?

단순하고 명쾌한

삶을 지키지 않는 이상.

우리는 유목민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멀리있을 몽골의 

평야위에 고즈넉히

펼쳐져 있을 삶을 

그리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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