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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정보

달빛동맹 광주와 대구는 지금 설렌다

by BADAYO2 2020.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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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대구

대구와 광주는

 

88 고속도로의 정체만큼이나

답답했던 앙금을 깨고

달빛동맹을 세상에 

선포하였습니다.

 

새 도로가 열리고

달빛동맹'이라는 용어를

처음 들은 날

 

머리로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격한 감정의 물결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왜? 우리는 그렇게 오랫동안

정치권 표 받이로 이용당해야 했을까요?

 

 

 

대한민국에서 코로나가 발행하고

많은 수의 확진자가 터져 나오던 때

대구의 공포는 얼마나 컸습니까?

 

지금도 여전히 불안감을 떨칠 수

없지만, 들불처럼 퍼지던 그

위기는 전국에서 몰려든 의료진과

각계각층의 전폭적 지원, 그리고 우리

달빛동맹이 내밀어 준 따뜻한

손길로 인해  큰 고비를 잘 넘긴 듯

합니다.

그때의 모든 도움을 대구는

잊지 않아야 합니다.

 

 

 

저 역시 잊지 못할

지인들의 도움들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감동적이었던 일은

광주에서 도착한 배송 박스를

개봉했을 때가 아닌가 합니다.

 

택배조차 오길 꺼려하던 시기에

생각지도 않게 도착했던 박스 안에는

대구 지인들의 이름별로 

소분 포장된 밀폐 비닐용기가 차곡차곡

들어있었습니다.

 

비닐을 열고 마스크를 꺼내자

한쪽이나 두쪽의 끈들이

스테이플러로 꼼꼼히 박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차후에 알게 된 이야기지만,

판매되는 마스크는 도저히 구할 수

없던 때라 수소문한 끝에 

끈 한쪽이나 두쪽이 떨어져 판매 불가했던

제품을 가져와서 한 땀 한 땀 이어서

보낸 것이었습니다.

이게 정이구나!

이런 게 사람의 진심이고,

사랑이구나!

저는 큰 깨달음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제 대구의 확진자 수는

확연히 줄었습니다만,

얼마 전부터는 수도권과

광주에서 많은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 지인이 걱정되어 안부차

전화를 했더니 다행히

아직 별일은 없었지만, 

코로나로 인한 걱정이 

많은듯했습니다.

저 역시 그때 받았던 도움을

꼭 보답코자 마음에

담아두고 있지만,

 

대구도 역시 도움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광주에 비해 대구는 지자체 규모가

더 큰 도시입니다.

은혜의 곱절을 달빛동맹에

돌려주십사 저는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5일 동안 45명의 확진자가

광주에서 발생하자,

대구에서 200개의 병상 나눔을

제안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정말 대구 잘했습니다!

 

지난 3월 11일 광주 빛고을 

전남대병원에서 '달빛동맹 병상 나눔'으로

광주에서 치료를 받았던 가족 4명이 완치 후

대구로 돌아왔었고, 4월 12일까지 약 40일 동안

40명의 대구 환자들이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듯이

이제는 대구가 병상 지원으로 한 명의 

희생도 없이 모두가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라옵니다.

 

 

그것이 바로

달빛동맹'이라는 가슴 설레는

관계를 지켜가는 시작이며,

오랜 정치권에 이용당해 온

우리의 순수를 회복하는 길이며,

달빛동맹이 함께 사는

길일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달빛동맹'이라는

말의 울림으로

가슴이 떨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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