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통신앙 신도
일본인들의 전통 신앙은 신도라 불립니다. "신"을 뜻하는 "카미"에 "도"라는 글자를 합친 의미입니다. 일본의 대부분 인구들이 따르고 있는 종교이며 자연신을 숭배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 혹은 강 그리고 나무, 해와 달과 별, 심지어 바람 같은 자연의 현상에서 조차 신을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에서도 멀지 않은 곳에 작은 신사를 두고 있으며 조상이나 신들을 모시고 숭배하고 있습니다. 문화재로 지정된 신사들도 많아서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인에게 천주교란
전통신앙인 신도를 따르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천주교의 존재란 그리 달갑지 않은 존재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인구를 대략적으로 1억 2천6백만 명 정도로 잡았을 때 천주교 인구는 0.3%에 불과합니다. 일본의 천주교 보급률이 낮은 이유는 몇 가지가 있지만 오랜 역사와 고유의 전통문화가 뿌리 깊고, 전통 종교인 신도가 중심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신도 외에도 불교와 같은 외래 종교들도 보급되어 있어서 천주교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비록 일본의 전통문화와 예절에 맞게 천주교 자체가 많은 변화를 겪었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일본애니메이션과 소설속의 천주교
-마계병법 속의 천주교
천주교의 이러한 일면들은 만화 속에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마계병법 속의 천주교는 악의적인 교단으로 묘사가 됩니다. 마술 혹은 저주와 같은 능력과 등장하며 일본의 전통문화 정체성을 위협하는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공작왕 속의 기독교나 예수의 모습 역시 악마와 다를 바 없는 존재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 트리니티 블러드의 천주교
반면 트리니티 블러드에서는 천주교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작품 자체가 천주교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만들어졌으며 주인공들 역시 교황청 국무성성 특무분실 같은 이름의 소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상당히 재미있게 보던 라이트 노벨이었는데 작가인 요시다 스나오가 폐경색으로 사망하는 바람에 에니메이션계의 파이브스타 스토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정말 미완의 소설이나 만화가 슬플 따름입니다.
일본의 토리 건축양식
일본 신사의 특이한 건축양식인 토리Torii 는 입구에 설치되는 대문으로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입구 같은 존재입니다. 재질은 대부분 나무이며 상부에 두 개의 가로 조직이 걸쳐 있습니다. 컬러는 홍색, 주황색 혹은 검은색이며 일본어 글씨가 새겨져 있기도 합니다. 일본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대문으로 후지산의 스즈키야마 신사의 토리는 더 높으며 황금 도금을 한 다리 부분이 있어 더욱 화려하기도 합니다.
-날씨의 아이속의 토리
날씨의 아이 애니메이션 속에서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던 아마노 히나는 햇볕이 비치는 옥상을 발견하고 옥상의 신사의 대문인 토리를 지나며 비가 그치기를 기도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일본의 토리는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대문을 상징합니다. 그 순간 하늘과 연결이 된 히나는 날씨를 조절하는 능력을 얻게 되어 날씨소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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