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영 나이 얼마나 되었나요? 새노래 앨범 좋네요.

하수영 님 노래가 주현미의 러브레터에서 흘러나오는데 순간 와! 어릴 때 들었는데 진짜 눈물 쏟을 뻔했네요. 아버지 어머니가 참 좋아하던 가수였는데 저는 그 이름 자체를 아예 잊어먹고살았습니다. 하수영? 하수영이 누구였지? 사람의 뇌라는 것은 정말 망각하기를 잘하는 듯합니다. 어릴 때라고는 하지만 한때는 정말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가 끝없이 흘러나오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트로트를 잘 듣는 사람이 아니어서 주현미 님 좋아하지만 라디오는 다른 채널 들었었는데 오늘은 가슴이 너무~ 따뜻하네요. 그리고 하수영 님 노래가 트로트와는 좀 결이 달라서요. 찾아보니 새 노래 앨범이라고 있던데 유튜브에서 들을 수 있네요. 저는 하수영 님이 75세라고 되어 있어서 살아계시나 했는데 돌아가신 지 한 참되셨습니다.

1.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2. 나 떠날 때
3. 별을 보면
4. 영원한 사랑
5. 사랑의 바보
6. 너와 나(군가)
7. 그대
8. 천사의 사랑
9. 사라의 별
10. 찬비
11. 님에게
12. 청산별곡

 

원 히터 원더

 

하수영 님 1948년 생이시라서 살아계셨다면 연세가 75세입니다. 한창 사랑을 받으시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하는 등 히트곡인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넘어서지 못한 채 자신의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지내다가 뇌출혈로 쓰러져서 치료를 받으시던 중 자신의 히트곡처럼 아내의 손을 잡아 보지도 못하시고 미혼인 34세의 나이로 백병원에서 돌아가셨습니다. 특이한 점은 녹색창과 위키백과 등에도 사망에 대한 정확한 연도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는 겁니다.

 

 

젖은 손이 애처로워

살며시 잡아본 순간

거칠어진 손마디가

너무나도 안타까웠소

시린 손 끝에 뜨거운 정성

고이 접어 다져온 이 행복

여민 옷 깃에 스미는 바람

땀방울로 씻어온 나날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 만을 사랑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