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택배, 배달은 세계 제일입니다. 달리 말하면 택배노동자의 지옥이죠

코로나에 모든 나라가

사재기로 난리가 났지만,

우리나라는 태평했습니다.

오늘자 기사에 00 회사가

또 새벽 배송을 한다고 합니다.

 

총알 배송에 

새벽 배송에

 

출퇴근 길 도로에서

만나는 미친 듯이 달리는

수많은 오토바이를 볼 때면,

저는 과연 우리나라가

스스로 말하는 선진국일까

늘 의문을 던집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우리는 선진국입니까?

 

 

우리나라 과로사의

판정기준은 주 60시간입니다.

택배 노동자들의 평균 

근무시간은 주 73시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평균이 그러합니다.

실제로 더 많이 일하는

분들이 꽤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열악한 실정인데도

불구하고 배달하면서

택배 분류 작업까지 하는

이중고에다가,

산재보험 적용제외 신청서 강요라는

희대의 악행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돈만 있으면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나라라고

흔희들 말합니다.

바꿔 말하면,

돈이 없으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동을 해야 하는

나라이기도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모두

약자임에도, 같은 처지의

약자를 돌보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가 택배시스템의

장점만 떠들고 있을 뿐,

그 택배나, 배달 오토바이들이

길거리에서 쓰러져 갈 때도

외면하고 있습니다.

 

좀 더 느리게,

좀 더 여유 있게,

살지 못하면서,

대한민국은 자랑합니다.

우리의 빨리빨리 가,

얼마나 위대한가를~

택배 하루 늦게 오면,

화가 나고, 오늘 시킨

택배가 내일 새벽에 

문 앞에 와 있으면

기뻐할 일이 아니라,

 

그 택배 또한 사람이

하고 있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또한 언제

약자로서 피해자가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택배 시스템의 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며,

그 시스템은

우리의 마음 가짐과,

아량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