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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입춘도 지나고,
이제 활짝 핀 꽃들이
사방 가득할 봄이 오고 있습니다.
꽃이 피면 꽃 향기 사방 피어납니다
꽃의 향기는 곤충을 향한
전략적 암호 물질입니다.
꽃향기는
자신이 매개로 삼고자 하는
곤충을 끌어 들일 수
있는 독창성 가득한
저마다의 독특한 향기를 가지고
있죠.
불러들이고 싶은 곤충이
파리나 딱정벌레라면
구린내나 비린내가 나는 향기를
뿜어냅니다.
그저 아무렇게나 피는 꽃인듯해도
꽃들의 계획은 치밀합니다.
낮에 피는 꽃
벌의 종류나, 꽃등에,
나비 등 낮에 주로 활동하는
주행성 곤충들을 이용하는
꽃들은 그 곤충들의 활동시간에
맞춰 낮에 피어납니다.
보통 크고 화려한
꽃보다 작고 흰 꽃일수록
향기가 더 좋답니다.
그 이유는 잘 보이지 않는
약점을 향기로 보완하기
위해서일 겁니다.
밤에 피는 꽃
밤중에 피어나는 꽃들은
야간에 잘 보이는 흰색 꽃이 많고
더욱 짙은 향기를 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흰색 컬러는 야행성 나방류와
그 밖의 곤충들이 밤에도
잘 볼 수 있게 해 주며, 진한 향기로
그들을 유혹합니다.
우리의 코로는 맡을 수 없는 향기도,
특정 곤충에게는 확실하게 전달된다고 하니
정말 신기한 일이지요.
곤충은 꽃들을 돕고,
꽃들은 곤충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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