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정식 극장 개봉이 미뤄지고
미뤄지다가 넷플릭스에서 개봉된
승리호의 속사정은, 이 일이 도대체
악재인가? 호재인가?
결과는 세계인들의 넷플릭스
시청 성적표를
확인하면 바로 나올 일이지만,
좋았던 점은
우리나라에서 만든 그럴듯한
SF물 영화로는 거의 처음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의 완성도를
가졌다는 것.
히어로나 SF물이 흔히 가지고
있는 정서에, 한국적 정서까지
더 했다는 점.
자동번역이 일상이 된
시대의 설정이 재미있었다는 점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등에
이미 있는 아이디어이지만)
꽃님이 역의 박예린 아역배우의
발견. (아~ 깨물어주게 이뻐요)
[ 박예린 2013년생 올해 아홉 살,
출연작 SK텔레콤, 굽네치킨, 첵스초코, 등의
광고와 SBS 날아라 개천 용]
https://www.instagram.com/park.ye.rin
별로였던 점은
SF 물을 자주 찍어보지 못한
감독과, 배우들인 티가 좀 난다는 점.
가령 나 지금 SF 찍고 있어요~
같은 어색함. 우주 장비나
무기 등을 다룰 때도 마찬가지......
전투신의 다이내믹한 전개를
꿈꾸었지만, 너무 산만해서
액션씬의 분간이 잘 안되었다는 점.
(특히 극장 개봉이 아니라
모바일의 한계는 오히려
효과의 마이너스적인 부분을
돋보이게 했네요.)
그리고 왠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느낌도 많이 났다는 점.
송중기 배우의 이상 뻣뻣한
연기 몰입도.
(특히 슬퍼해야 하는 부분)에서
몰입도가 좀 아쉬웠어요.
코로나가 끝나면.
추후 극장 재개봉이 되기를
진심 바라봅니다.
앞서 말한
자동 번역에 관한 잡설
영국 SF작가 더글라스 아담스
(Douglas Adams, 1952~2001)의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는
바벨 피시라는 외계 생물이 나옵니다.
이 기괴한 물고기는 언어 중추에서 나오는 신호를 먹고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신호로 바꿔 배설합니다.
소설 속에서 어쩌다 우주여행에 나서게 된 주인공은
바벨 피시를 귀 속에 집어넣은 뒤 외계인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의 메커니즘으로 말하자면, 바로 자동번역 기술인데요.
아직까지 완벽한 기술을 구현하지는 못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기술분야입니다.
네이버의 파파고가 그렇고, 구글 크롬도 자동번역 기술의
AI의 선두에 있습니다.
하지만, 번역의 어려움은 구어체와 문어체의 구분.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맥락의 이해 등을 인공지능이
얼마나 잘 해석하는지가 관건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만일 승리호의 자동번역기처럼
여러분이 자동번역 분야의 미래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승리호에서 처럼 자연스러운
번역은 승리호의 배경인 2092년에나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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