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과 막야는 중국 춘추시대에
살았던 대장장이 부부의 이름이자,
그들이 만든 한쌍의 검명입니다.
이 일화는 중국 <오월 춘추>의
[합려내편]과 <수신기>에
각기 조금씩 다른 내용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수신기>에 있는
내용과 그나마 비슷하니 수신기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초왕이 검을 의뢰하였는데,
검이 완성되는 데 3년이나 걸리자
초왕은 분노했다. 간장이 초왕에게
막야검을 헌상했을 때 막야는 임신 중이었는데,
간장이 막야에게 자신은 분명 초왕에게
살해당할 것이니, 아들을 낳거들랑
“문을 나와 남쪽으로 산을 바라보는
돌 위에 자란 소나무”, 즉 주춧돌 위
나무기둥 속에 간장검을 숨겼으니
그것으로 복수를 명할 것을 당부하였다.
초왕은 제작 기한을 넘긴 데다가
헌상한 검이 한 자루뿐인 것을 알고
더욱 분노하여 간장을 죽였다.
막야가 낳은 아들 적비(子赤)는
이마가 넓어서 미간척(眉間尺)
이라고도 했는데,
성장하여 어머니에게
아버지의 행방을 물었다.
막야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초왕에게 살해당한 것을
가르치고 간장의 유언을 전했다.
기둥 아래에서 간장검을 꺼내
손에 넣은 적비는 밤낮으로 복수를 생각했는데,
초왕이 꿈을 통해 이를 알고 적비에게
현상금을 걸었다.
그러자 적비는 산으로 도망가 울었다.
그곳을 지나가던 협객이 우는 이유를 묻자
적비가 자초지종을 말했다.
그러자 협객은 “그렇다면 간장검과
너의 목이 있으면 내가 대신 복수해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적비는 자신의 목을 쳐 자살했는데,
그 시체는 협객이 “약속을 지키겠다”고
맹세하자 비로소 쓰러졌다.
협객은 목을 가지고 초왕을 만났고
초왕은 매우 기뻐했다.
협객이 “이것은 용자의 목이기 때문에
물에 끓여 삶아야 한다”고 하여
왕은 그 말에 따랐다.
그러나 삼일 밤낮을 끓여도
적비의 목은 삶기기는 커녕 물속에서
얼굴을 내밀고 노려보고 있었다.
협객은 “왕께서 들여다 보시면
반드시 삶길 것”이라 했고, 초왕은 그 말을 따라
솥 속을 들여다 보았다. 그 순간 협객이 간장검으로
초왕의 목을 베었고, 또한 자신의 목을 베었다.
두 목은 솥 속에 빠져 적비의 목과 함께 삶겨
판별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한꺼번에 매장하기로 했고
그 무덤을 왕삼묘(三王墓)라 했다.
이 무덤은 여남의 의춘현(宜春県)에
소재한다고 한다.
[위키백과]
하지만, 영화는 위의 수신기와도
다른부분이 꽤 있습니다.
그럼 영화의 내용입니다.
초왕은 성격이 극악무도하고,
검을 좋아해 전국의 대장장이에게
검을 만들라 명령하고
그 검을 자신의 검으로 쳐서
잘려나가면 대장장이들을
모두 삶아서 죽였습니다.
영화속의 왕이 죽인 대장장이만
수백인걸로 묘사되어있습니다.
그는 엄청 삶는것을 좋아합니다.
영화에서 검을 테스트하는 장면입니다만,
말이 안되는게, 검의 옆면을 다 쳐냅니다.
저런식으로 쳐서 안잘려나가는(거의 휘어진다고
보면 될듯합니다만)검이 있겠습니까?
자신은 날의 면으로 쳐내는데, 그리고 막상
뒷부분에 막야검을 칠때는 또
날과 날끼리 부딪힙니다. 엉성합니다.
검을 바친 네명의 대장장이를
또 삶아 죽이라고 하자,
충신이며 장군인 부하가
명검을 만드는 대장장이가 사는 곳을
알고 있으니 만들어 오겠다고 하자
검을 만들어 오면, 대장장이들을
살려주겠다고 합니다.
장수는 간장에게 찾아와
검을 부탁합니다만 간장은 오나라의
백성인 자신이 적국을 위해 검을
만들수 없다고 거절합니다.
하지만 이미 수백의 대장장이가
죽었고, 앞으로도 죽어나갈 것인데,
그들의 생명을 구해달라는 간청에
‘간장’은 자신의 아내의 이름을 딴 ‘
막야검’을 들고 왕궁으로 향하지만,
감히 자신의 아내의 이름 따위를
검에다 붙였다는 트집을 잡고,
삶아 죽이라고 합니다.
사실 그것은 핑계이며,
또 다시 자신이 가진 명검을
만들지 못하게 죽인것이죠.
그것도 적국의 대장장이니까요.
10년 뒤, 어머니의 만류에도
자객에게 무술을 배운 아들은
복수를 위해 나서는데....
영화 중간에 초왕은 자신의
병사들을 사열 비슷하게 하는데
이때 군세를 드러내기 위해,
병사들이 몸을 두드리며 춤을 춥니다.
허 그런데 이게 어이없게도
마우리족 전사의 하카 춤과
거의 흡사합니다.
뜬금포도 어지간하죠. 영화 내용과
털끝만큼도 관련이 없는데요.
중국인들은 김치도 자신의 것이라하고
한복도 자신의 것, 고구려도 자신들의
땅이라고 하고 세상 모든것을
자신들의 것으로 하려나 봅니다.
진정 부끄러움도 하나 없는 족속들
같아요. 예전에는 홍콩 영화를
많이 봤었는데, 요즘은 중국영화를
잘 안보게 됩니다.
이미 홍콩 또한 중국이나 같은 느낌이고,
중국인들의 국격이야....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엔딩 스포일러이니 안보셔도
무관합니다.
아무튼 영화는 왠지 여배우도
이쁘고, 주인공들도 나쁘지 않은데,
스토리가 너무 개연성이 없고,
뜬금 포로 죽어 나가는게
평점은 별 다섯개에 별 한개반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중국의 고사와는
다르게, 왕에게 한 번 상처를 입힌
유일한 자객이 있는데,
간장의 아들이 왕의 암살을
도와달라며 찾아갑니다.
(고사의 협객부분과 흡사)
하지만 고사에서는 아들이
자신의 목을 잘라 협객의
손에 쥐어져 들어가는데,
영화는 자객? 혹은 협객이
자신의 목을 잘라서 간장의
아들에게 들고, 가게 합니다.
평소 상처를 입어서 갑옷을 속에
항시 받쳐 입고 불안에 떨던
왕은, 자객이 죽었다는 소식과
간장검을 들고 온 소식에 매우
기뻐합니다. 그 자객의 목을
삶으라고 하고 구경하는 왕을
맨 처음 대장장이들을 살리고자
간장부부를 찾았던 왕의 심복이자
장수의 묵인하에 (폭군을 없애려는)
아들이 간장검으로 왕의 목을
쳐 없앱니다.
왕의 목이 떨어져 솥에 빠지자
심복 장수도 자신의 목을
쳐서 목 셋이 한 솥에 삶겨
분간을 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복수를 마친 아들이 아비와
어미의 이름을 딴
간장과 막야검을 매고
어디론가 사라지며 영화는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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