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모범 형사의 연기자들은
촬영하는 동안, 형사들의 고충을
더 잘 알게 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형사란 직업이 힘든 것은
잘못된 길로 빠질 유혹들도 정말 많으며,
최전선에서 범죄와 싸우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공권력을 지킬 수단들이
약하다는 것이죠.
총기 사용 수칙을 숙지하고 있느냐?
는 손현주 씨의 대사와,
극 중 손현주 씨가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위험상황에서
마누라만큼 친하다는 파트너가
총을 발사해 목숨을 구해놓고도,
징계에 처할 위험상황에 빠지는 것도,
우리나라 경찰 총기 사용에 대한
병적일 정도의 규제를 짐작하게 합니다.
정말 재미있게 본 드리마였지만,
그 부분만은 씁쓸해서 이렇게
조사를 하고 글을 씁니다.
미국이나 중국 경찰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경찰이 얼마나
홀대를 당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첫발은 공포탄으로 두 번째 탄환부터
발사가 되는 것도, 사실 정말 급한 상황에서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근거리에서 칼은 정말 위협적인 무기입니다.
베테랑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칼은 총보다 더 무서운 무기란 걸 알고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칼 든 사람과 싸우지,
맨손인 상태에서, 만나면 바로 튀어야 합니다.
외국의 킥복싱 챔피언이 술집 시비 끝에
칼에 찔려 숨지는 사건 등은 칼의 무서움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칼을 만나서 효과적인 맨손 호신술은 단연코
없습니다.
그래서 경찰들이 출동해도,
쭈뼛쭈뼛하는 경우가 많죠.
여러분들이라면 서슬 퍼런
칼날 앞에서 두꺼운 옷을 입으면
작동도 하지 않는 테이저건이나,
미국 경찰에 비해 허접스럽기
짝이 없는 삼단봉으로
상대하실 수 있겠습니까?
경찰이니까 가능하다고요?
내 친구일 수도, 내 동생일 수도,
내 남편이며, 아내 일수도 있는
사람이 경찰관입니다.
똑같은 사람 말입니다.
우스갯소리로 미국에서 미성년자가
가게에서 총을 살 때는 달라고 하면
계산대에 그냥 꺼내 주지만,
담배를 달라고 하면 신분증을 확인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총기를 구입하고
사용하는 것이 쉬운 나라가 미국입니다.
미국의 경찰들은 그래서 더 무서울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총기가 너무 보편화되어있어서,
항상 총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총기규제가 강한 나라는
총기로 인한, 피해를 당할 가능성은
그만큼 적고, 또 그런 대응이나, 위협에
대비할 교육이 잘 되기도 힘듭니다.
경찰들이라도, 총기 사용은 흔치 않은
일이니까요.
하지만 칼과 흉기에 같이 칼과 흉기를
사용할 수 없는 경찰이라면, 충분한
억제력을 지닌 무기를 지녀야 한다고
봅니다.
그저 장식품으로 차고 다니는
(한 가지만 휴대 가능해서 잘 차고
다니지도 못하지만) 총이 아니라
범죄 억제력이 있는 무기 말입니다.
'총은 사용하는 게 아니라 던지기 위한
무기다'라는 경찰들의 우스개 소리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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