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칼리버는 아서왕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성검의 이름입니다.
본래 아서왕의 이야기는 웨일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프랑스로 건너간 아서왕 이야기는
브리튼 이야기라는 무훈시가 되어
형태가 변형이 되었습니다.
아서왕은 영국 켈트족 브리튼 인의
전설의 군주입니다.
웨일스 전설에 따르면,
엑스칼리버는 아서왕이
호수의 요정으로 부터 받은 검입니다.
아서왕의 이야기는 전해지는 구전에
따라 변형이 된 것들이 있는데
아서왕이 캔터베리 대성당의 바위에서
뽑은 검의 이름은 '칼리번'으로
본래 칼리번과 엑스칼리버는
같은 검 다른 이름이었지만,
후기에 전승된 이야기에서는
캔터베리 대성당 바위에서
뽑은 칼리번이 전투 중 부러지자
아서왕이 마법사 멀린에게 새 검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하자
멀린이 아서왕을 호숫가로 데려갔는데
하얀 비단천으로 감긴 요정의
팔에 검이 들려 있었고,
그것이 바로 엑스칼리버였다며,
칼리번과 엑스칼리버를 별개의
검으로 분리시켰습니다.
사실 전설 속의 엑스칼리버는
검자 체도 명검이지만, 칼집의 마력이
더 신비롭다고 전해집니다.
그 칼집의 주인이 어떤 공격을
받더라도 그 상처가 금방 회복되어
불사신이 되는 능력을 가졌죠.
어느 날 멀린이 아서왕에게
검과 칼집 중에 어느 것이
더 마음에 드느냐고 물었을 때,
아서왕이 당연히 검이라고
대답하자, 칼집의 검의
몇 배나 되는 가치를 지녔는데,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멀린의 이 이야기는 적을 베는 검보다,
몸을 지키는 칼집이 더 중요하다며,
아서왕에게 가르침을 준 것이었습니다.
엑스칼리버가 주어진 것은
나라를 지키고 평화를 추구하는 왕이
되라는 뜻이며, 적과 싸우기 위함만은
아니었다는 뜻이기도 하죠.
아서왕은 영국을 통일하고
게르만족을 바다 너머로 쫓아내고
평화를 되찾았지만, 말년에
원탁의 기사 중 한 명인 랜슬롯과
왕비 귀네비어가 바람을 피우고,
아서왕의 누이인 '모건 르페이'마녀가
마법의 힘을 빌어 아서왕과의 사이에서
낳은 사생아 모드레드가 아서왕이
엑스칼리버 외에 소유하던
또 다른 검(원탁의 기사를 임명할 때
주로 쓰던 의례의 검이자,
평화의 검으로 불리는)
보검 '클라렌트'를 아서왕의
창고에서 탈취한 뒤 반란을
일으키는 등 왕국은 혼란 속으로
빠져듭니다.
모드레드는 훔친 보검
클라렌트로 아서왕에게 치명상을
입혔으나, 자신은 목숨을 잃습니다.
둘 모두 큰 피해를 입었으며,
쌍방의 기사들도 거의 대부분 목숨을 잃습니다.
치명상을 입은 아서는 생존한 기사
베디비어 경에게 엑스칼리버를 전하며
호수에 던지라 명령합니다.
하지만 차마 이를 버리지 못하고
몰래 감추고 돌아온 그에게
아서왕이 검을 버렸을 때의 광경을 묻자
아무 일도 없었다고 말하자,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눈치챈 아서가
크게 꾸짖으며 거짓말쟁이라고 하자
할 수없이 베디비어는 호수로 다시 가서
검을 던집니다.
그러자 수면에서 손이 나와
엑스칼리버를 받아 들고,
천천히 3번을 휘두르더니
호수 속으로 가지고 들어가 사라졌습니다.
이를 본 베디비어가 아서왕에게
돌아와 본 광경을 전하려고 했지만,
아서왕은 아발론*으로 떠나버리고
없었습니다.
[위키백과]
* 아발론 영국의 어딘가에 있다고 믿어지는 전설의 섬으로, 아서왕의 시신이 잠들어 있는 장소입니다.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왕은 여기 잠들어 있을 뿐이며, 켈트족의 민간 전설에 따르면, 브리튼이 위기에 빠졌을 때
아서왕이 다시 엑스칼리버를 들고 아발론에서 돌아올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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