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커피 한 잔이 하루를 시작하게 하는 힘을
주거나, 일터에서의 점심 식사 후 오후의
일과 시작전 한 잔의 커피,
사소하지만 큰 위로를 주는 일상.
이제 우리의 삶은 커피를 떼 놓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저는 커피 중에서 에스프레소로 마시는 걸
가장 좋아합니다.
맨 처음 에스프레소를 알게 된 건
지인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지인이 시킨 커피가 에스프레소였습니다.
콩알만 한 잔에 정말 조금 담겨 온 커피와
스푼 그리고 설탕. 물 한 컵.
뭐지?
한 번 맛보라고 건네준 시꺼먼 물을
입에 댄 순간
욕을 할 뻔했습니다.
친구가 저를 놀리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만난 에스프레소는 지금
가장 선호하는 커피 종류가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인들의 카페 문화는
저희와는 좀 다른듯합니다.
출근길에 설탕을 섞은 에스프레소 잔을 들고
노상 카페에 선 채로 후루룩 털어 넣고
다시 갈 길을 가 버리는 그런 문화는
담소를 나누며 카페에 앉아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노트북을 펴 놓고 일을 하면서
마시는 문화와는 조금 다른 듯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도
에스프레소 스탠딩 바 들이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로 서서 마시고 앉을자리가
없어서 회전율이 빠른 만큼
가격을 1500 원식으로 낮추는
판매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를 맛있게 먹는 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탈리아처럼 설탕을 부은 채로
후루룩 마시고 설탕이 가라앉은 것을
두고 가거나 스푼으로 긁어먹거나,
그리고 물을 마셔서 입을 헹구거나
물은 마시지 않거나 뭐 여러 스타일이
있겠습니다.
저는 설탕을 태우지 않고 커피를
조금씩 머금고 씹듯이 하면서
나눠 마시는 편입니다.
지방에도 에스프레소 스탠딩 바가
생긴다면 서서 후루룩 마셔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에스프레소 커피를 드시러 자주 가는 카페가
있다면 그들은 사용하는 원두의 생두 품종이나
로스팅 정보, 블렌딩일 경우 블렌드 비율 등을
당신에게 알려줄 것입니다.
그들은 장비와 컵을 적당히 데우며
추출 전에는 원두를 꾹꾹 누르는 탬핑을
할 것입니다.
추출 전 포타 필터가 커피머신에 결합되어
예열이 잘 되고 있을 겁니다.
포타 필터를 커피머신에서 빼 원두가루를
받기 전에는 포타필터 안쪽의 물기를
리넨 등으로 닦아 낼 것입니다.
추출 전에 뜨거운 물로 잔을 데울 것입니다.
필터 홀더에 커피를 담고 솟아오른 부분을
긁어서 정리할 것입니다.
탬페로 강하게 약하게 한 번 누른 다음
탬퍼로 홀더를 툭툭 쳐서 가루를 정리한 후
다시 탬퍼로 눌러준 다음 데워진 잔에
추출할 것입니다.
그리고 에스프레소 위의 크레마가
적정한 두께인지 군데군데 갈색의
반점 혹은 무늬가 있는지 살펴볼 것입니다.
한 여름에도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당신
에스프레소를 사랑하는 당신에게
이탈리언들이 에스프레소를 먹는
방법은 설탕을 잔뜩 부어 후루룩
마시고 남긴 잔에는 설탕이 남아
있는 것이 통례이지만
이것이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삶이 그렇듯
당신이 찾아 행하면
그것이 정답이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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