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소리 정말 좋네요. 가을 풀벌레가 우는 이유

장마와 태풍은

코로나를 쓸고 가지 못했고,

대신 상처부위를 더 해 집어 놓아서

2020년의 여름은

참, 진짜, 많이 같은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모자란 그런 계절이었습니다.

하지만 과거형으로 이야기 하기에

우리네 삶도 그렇지만,

코로나 또한 진행형이기 때문에

마침표를 찍을 수는 없겠죠.

 

그래도, 자연은 무자비하지만

않은 것이~ 오히려 사람이

자연을 더럽히고 괴롭힌것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느샌가 밤낮으로 우는

풀벌레 소리를 들으면서입니다.

그들은 사실

그들 나름의 생을 살고 있는 것이며,

인간만 오로지 다른 생을 살고

있다며, 자만하고 착각하고

살아왔기에 모든 것들이

큰 어려움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이름 모들 풀벌레 소리에

마음이 편해지는 주말 오전입니다.

저 친구들은 왜 우는 것일까요?

사람이 우는 때는

슬프거나, 지나치게 기쁘거나,

큰일을 당하거나 등의 경우에

울게 되지만, 

저들은 어떤 감정?

혹은 상황에서 

저렇게 울어대는 것일까요?

가을밤 들을 수 있는 곤충과 밤새 소리 ASMR

곤충들의 소리는 다양하고,

그 소리를 내는 법도 다릅니다.

소리를 내는 기관이 있는

곤충도 있으며, 다른 일부는

땅이나, 단단한 곳을 두드려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곤충들이 우는 이유는

여러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짝짓기에 짝을 찾기 위한~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곤충들은

우는 소리를 내기도 하며,

 

그 외에도

위험을 알리기, 

자신의 영역을 주장하기,

새끼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버이의 보살핌을 위해서,

그리고 포식자에게 

자신이 맛이 없음을 알리기

위해서도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인간의 판단하에서의

이론이며, 곤충의 속마음을

들여다본 것이 아니라서

정확한 이유는 추측만 할

따름입니다.

 

명확한 것은,

가을날 귀뚜라미 소리는

사람의 마음도 같이

울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