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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다!
조진웅 배우의 마지막 대사는
나비가 되어 훨훨~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꿈을 꾼
것인지?
나비가 꿈을 꾸고 내가
되어 있는 것인지?
모를 일이라고 한
장자의 말이 생각 나는
장면이었습니다.
장자의 '호접지몽'은
실제로 장자가
나비 꿈을 꾼 것일 수도 있지만,
살아가다 보면, 현실이
꿈과 같이 흐릿해지는
순간이 옵니다.
불확실성의 순간.
존재의 허망함,
이러한 하잘것없을지
모르는 어떤 현실을
나비 꿈에 빗대어
장자는 설법하듯이
말하였을 수도 있습니다.
속세를 초월하고자 하였던
철학자 장자의 가르침 중
호접지몽은
물아일체의 경지이며,
인생무상을 빗대어
말한 것일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영화 '사라진 시간'에서의
호접지몽과 같은 장면은
무상함 보다는
타자와 나,
그리고 모든 것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내가 네가 될 수도 있고,
너가 내가 될 수도 있는......
물아일체에 가까운
스토리라 볼 수 있습니다만,
다소 많이 난해하여
이성적으로 이를 해석하기
보다는 철학적 접근이
필요한 영화입니다.
아이 혹은 노인,
동네 주민 갑이든,
을이든, 모두가 나이며,
그들 또한 내가 될 수
있으며 그 개개인 모두의
자아에서 보면
우주가 그 존재를 중심으로
돌고 있음을 말하며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분별심이 없음을 말합니다.
불교의 선문답
"차나 한 잔 하시게"
와 같은 선문답인 것입니다.
"차나 한 잔 하시게"와
조진웅 배우의
마지막 대사
"참 좋다"는
다르지 않음입니다......
그 모두가 없으며
있는 "공"의 화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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