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우야지 막창

대구의 진정한 명물 막창

 

대구 납작 만두니 짬뽕이니 하지만 지인들에게 대구 하면 가장 많이 생각하는 음식을 물으면 역시 막창이라고 합니다. 타 지역에도 막창집이 없지는 않지만 그 장맛부터 사소한 차이까지 대구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으로 막창을 꼽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지인들에게 납작 만두를 포장해서 보내준 적도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환대받는 것은 막창이었습니다. 구룡포가 과메기이듯 말입니다.

대구타워와 계산성당

사실 대구에 살고 있는 저는 예전처럼 막창을 많이 먹지 않습니다. 나이를 조금씩 먹어서인지 아니면 기름기 때문인지 기호가 좀 변해서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지인들이 막창을 보내달라고 할때는 많습니다.

대구에 사는 제게 막창을 보내달라고 하면 우선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우야지는 아닙니다. 안지랑막창골목이죠. 그곳에 막창과 곱창가게가 줄줄이 모여있는 막창의 집성촌 같은 곳이어서 입니다.

 

 

대구납작만두와 두류공원

 

택배로 전화 주문을 해도 멀리 있는 곳까지로 박스채 얼음 포장해서 보내주시기 때문에 편합니다만 오늘은 제가 직접 가서 구입해서 포장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편리함 보다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게에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그곳이 우야지입니다. 막창도 요즘은 생막창이다 소막창이다 해서 예전에 제가 먹던 잘라놓으면 동그란 모양이 되는 막창들이 많이 사라졌어요. 그래도 제게 막창은 오래 구워서 바깥은 바싹하고 안에는 지방층이 있어서 육즙이 고여있는 그 막창을 좋아한답니다. 막창소스도 점차 많이 개발되어 겨자니 콩고물이니 핫소스니 하는데 저는 그냥 옛 된장소스에 파랑 청양고추 듬뿍 넣고 찍어 먹는 걸 제일 좋아합니다. 그래서 결국 우야지 갔습니다. 

5인분 포장하고 잘 싸서 개별 포장지 구입해서 이제 택배로 붙이려고 합니다. 크~~~ 제가 먹지는 않지만 좋아할 지인을 생각하니 절로 기분이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