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지나고, 이제 진짜 겨울입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따뜻한 곳을 찾아 자꾸만 들어가게
됩니다. 그건 정말 본능인듯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찜질방도
꽤 갔었는데, 많이 꺼려져서
반신욕기로 반신욕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예전에 갔었던
황토 찜질방을 다시 가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시골에 가면 황토로 지은 집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용품으로 황토침대라든지,
황토 식탁 등등 여러 가지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럼 황토는 왜?
어떻게?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일까요?
황토는 흙자체를 먹거나 발라서
흙 안에 포함된 성분이
건강증진 효과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황토에서 뿜어져 나오는 원적외선이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과를 지녔습니다.
원적외선이 생리작용을 도와주고,
열에너지는 유해물질을 배출해내는 효과가
있다 보니, 인체의 독소를 제독해주는
제독제 역할을 하는 것이죠.
그뿐 아니라 노화방지와 신진대사 촉진,
만성피로와 성인병에도 다양한 효능을
보입니다.
조상들의 현명함은 그냥 흙집을 짓고
살았던 것이 아니라 건강에 여러모로
좋은 황토 효능을 보면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원적외선이 나왔음을 과학적으로
알았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과거 조선의 '산해경'에는
가축 중에 소와 말 등의 질병과
피부의 옴과 종기를 낫게 해 주는데
황토를 사용한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본초강목과 향약집성방에도
부인과 질환이나 중풍의 치료제로
아궁이의 흙을 사용한 기록이 있습니다.
조금 재미있는 기록으로는
상사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황토를 단으로 만들어 먹였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에도 위험한 독인
복독(복어의 독)을 없애는 데에도
황토를 사용했으며 복어를 먹고
죽어가는 사람에게 오동잎, 비파잎,
뽕잎, 박하잎 등을 바닥에 깔고
환자를 눕힌 뒤 황토로 몸을 덮어
하루가 지나면 치료가 되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있습니다.
흙 파먹고 산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실제로 태종과 선조 임금 당시
기근에는 황토를 섞어 떡을 만들어
먹었으며, 중화상을 입은 사람을
얼굴을 뺀 전신을 땅에 묻고
황토수를 먹게 하여 치료한 기록도
있는 등 수많은 곳에
황토의 쓰임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사람의 몸 또한 지구, 즉 자연에서
온 것이라, 땅의 기운이 듬뿍 담겨있는
황토를 잘 사용한다면, 건강을 지키는
좋은 처방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만병통치약처럼 무분별한 사용은
자제해야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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