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정보251 꽃향기의 비밀과 사람의 향기 꽃이 필 때 피어나는 향기는 사실 전략적 암호 물질입니다. 꽃이 펴내는 향기는 매개로 삼고 싶은 곤충을 끌어들이려는 독창성으로 가득한 자신만의 향기입니다. 그 꽃이 불러들이려는 곤충이 만일 파리나 딱정벌레라면 그 향기는 구린내나 비린내가 될 것입니다. 아무렇게나 피고, 지고하는 꽃인듯해도 꽃들에게는 우주적 차원의 계획들이 있습니다. 낮에 피는 꽃들 벌이나 꽃등에, 나비 등의 낮동안 활동하는 주행성 곤충들을 이용하는 꽃들이 낮에 피는 꽃들입니다. 보통 크고 화려한 꽃보다는 작고 흰 꽃일수록 향기가 더 좋답니다. 이미 크고 화려한 꽃들은 그 자체로 곤충을 끌어들일 주목성을 가졌지만, 작고 흰꽃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향이 더 강합니다. 밤에 피어나는 꽃들 밤에 피는 꽃들은 흰색의 꽃이 많고 짙은 향기를 내.. 2020. 7. 15. 달빛동맹 광주와 대구는 지금 설렌다 광주와 대구 대구와 광주는 88 고속도로의 정체만큼이나 답답했던 앙금을 깨고 달빛동맹을 세상에 선포하였습니다. 새 도로가 열리고 달빛동맹'이라는 용어를 처음 들은 날 머리로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격한 감정의 물결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왜? 우리는 그렇게 오랫동안 정치권 표 받이로 이용당해야 했을까요? 대한민국에서 코로나가 발행하고 많은 수의 확진자가 터져 나오던 때 대구의 공포는 얼마나 컸습니까? 지금도 여전히 불안감을 떨칠 수 없지만, 들불처럼 퍼지던 그 위기는 전국에서 몰려든 의료진과 각계각층의 전폭적 지원, 그리고 우리 달빛동맹이 내밀어 준 따뜻한 손길로 인해 큰 고비를 잘 넘긴 듯 합니다. 그때의 모든 도움을 대구는 잊지 않아야 합니다. 저 역시 잊지 못할 지인들의 도움들이 많았지만, .. 2020. 7. 8. 몽골유목민에게 배우는 코로나 시대의 삶 현대인들은 사회속에서 네트워크처럼 서로 얽혀있어요. 그러한 사람들이 코로나시대를 맞아 강제 이격 당한 채 서로 간의 거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속에서 여태 몰랐던 적당히'라는 개념을 배워갑니다. 하지만, 우리의 간격은 많이 위태롭습니다. 자칫 길게 늘어났다가, 아예 끊어질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현대인이 꿈꾸는 삶중 하나인 디지털 노마드는 현대 사회의 유목민이며 정형화된 수입공간과의 간격이 있는 삶입니다. 하나에 속하지 않고, 언제든 떠날 수 있는 디지털 세상의 유목민이죠. 하지만, 디지털 노마드의 삶은 아직까지 요원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현실적으로 안정감이 없죠. 소수를 제외한 그들은 현실세상의 유목민처럼 훌쩍 떠나지 못하고 기껏해야 배낭을 매고 도피처인 어딘가로 갔다가 돌아오고 맙니다. 유목민의.. 2020. 6. 27. 이전 1 ··· 60 61 62 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