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의 결혼
혼인을 하러 찾아온 평강에게 눈먼 노모는 이리 말하였다. “우리 아들은 가난하고 못생겨서 귀한 사람과 짝이 되지 못합니다. 당신은 향기롭고, 손을 만지니 풀솜처럼 부드러운 손을 가져서, 필시 귀한 사람이 분명한데, 누가 당신을 속여서 이곳까지 오게 했는지 모르겠군요. 내 자식은 배고픔을 참지 못하여 산으로 느릅나무 껍질을 벗기러 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평강은 포기하지 않고 온달을 기다렸다가 찾아온 이유를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온달은 화를 내며, 평강을 자신을 홀리러 온, 여우나 귀신 취급을 하며, 서둘러 집으로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평강의 결혼 결심은 자신의 아버지였던, 평원왕의 반대는 물론, 온달 본인과 그의 노모에게 조차 동의를 얻지 못하였습니다만, 결국 온달의 마음을 얻어, 같이..
2020. 10. 5.